이곳은 저의 개인공간 2층에서도 동쪽 편에 위치하는
추억의 방, 지지실(知止室)입니다.

知止室에서 知止라 함은 大學 제2절에서 사람이 得을
이루기 위한 첫번째 요건으로서 소개되는 개념입니다.
다시 말해 사람이 그칠 데를 안다는 것입니다. 또한
老子 道德經 제32장에서 知止는 이름의 위험을 막는다는
개념으로 쓰입니다. 道에는 영원히 이름이 없는데 만약
거기에 이름이 붙게 된다면 이를 곧 그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이곳 知止室은 제가 그치고 잊어야 할 것의
목록들을 정리해놓은 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한번 마쳤던 것에 연연하지 않고, 저에게 붙여졌던
여러 이름들의 위험을 걸러내기 위한 공간입니다.





[鑑 明 室][모교 이야기][適 然 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