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iver Cromwell의 흉상이다. 많은 우리나라 분들께서는 중세이후 사실상 유럽최초의 공화정 국가를 1649년 영국땅에 폭력적으로 실현했던 Oliver Cromwell이 매우 냉혹하고 잔인한 성질에 험상궂은 인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들 알고 계신 것 같지만, 실제의 Cromwell은 오히려 성격이 온건하고 우유부단하여 평생토록 자기 부하들에게 이리저리 휘둘리고 다녔고, 언제나 극단으로 치닫거나 서로 싸우고 분열하기 좋아하는 자기 부하들을 좋게좋게 달래서 그때그때마다 현실적인 합의점을 이끌어내는 데 항상 골머리를 썩었던 것으로 역사기록들은 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Victoria & Albert 박물관에 보관된 그의 흉상에 새겨진 그의 얼굴이 이토록 투박하고 단단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은 영국왕실이 그에 대해 갖고 있는 은근한 악감정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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