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정부청사 건물이 쭉 늘어서 있는 Whitehall 거리 쪽으로 발걸음을 돌려 보았다. 우리나라 같은 대통령중심제 국가는 국회와 정부건물이 여의도와 세종로로 각각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영국과 같은 내각책임제 국가는 의회건물과 정부건물이 매우 가까워 도보로 걸어다녀도 서로 5분밖에 시간이 안 걸릴 것 같았다. 사진에 보이는 문은 영국의 정부종합청사로 들어가는 문 가운데 왼쪽 문인데, 이곳으로 한참 들어가 지하로 깊숙히 내려가면 영국의 전시내각실을 볼 수 있다고 하였다. 그곳 19개의 벙커실들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Churchill이 쓰던 회의실, 작전상황실, 심지어는 Churchill의 개인침실까지도 그 안에 들어가면 그대로 볼 수 있다 하였다. 물론 우리의 용감한 Churchill 수상께서는 독일군이 폭탄을 온하늘에 새까맣게 투하할 때에도 여유있게 정부종합청사 지붕에서 그 폭격모습들을 구경하곤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