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국방부 건물이다. 우리나라의 국방부 건물은 주한미군사령부와 가까운 용산3가동에 자리잡고 있지만, 영국의 국방부 건물은 주영미군사령부가 아닌 영국정부의 종합청사건물과 지리적으로 더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영국이 군사적 자주권을 가지고 있는 나라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오늘날 영국에는 무려 1만 2천명이나 되는 미군병력이 주둔하고 있으며, 세계 제2차 대전 이후로 영국 역시도 사실상 미국의 속국이 되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말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극우민족주의자들이 항상 '영국인들은 정말 바보다. 제2차 세계대전때 미국세력을 유럽에 끌어들이기 보다 차라리 우리 독일의 동맹체가 되어 유럽 전체와 러시아, 아프리카땅을 같이 지배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었을텐데...'하고 주장해대는 것도 아마 그러한 맥락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극우민족주의자들이 '조센징들은 정말 바까야로이무니다. 태평양전쟁때 우리 니혼징이랑 확실하게 뭉쳤으면 미국대륙, 중국대륙, 동남아일대는 우리 니혼징 또 조센징노 땅이 되었을텐데...'라고 주장해대는 것과 거의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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