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wark Bridge의 모습이다. 1819년,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정조 임금 다음의 순조 임금때에 세워진 이 다리의 원재료는 주철로서, 내가 대학시절에 읽었던 Friedrich Engels의 짧은 글 "영국노동계급의 상태(Die Lage der arbeitenden Klasse in England)"에서 'London의 Southwark 다리조차도 주철로 만들어졌을 만큼 당시 영국의 산업혁명과 공업화가 급격히 진행되었다' 어쩌구 하는 대목이 새삼 떠올라 무척 반갑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실제로 세계 건설사에서 교량이라고 하는 것은 석재와 목재로 지어져야 한다는 것이 오랜 상식이어왔건만(오죽하면 '토목공학과'라는 명칭이 아직까지도 건재하고 있겠는가?), 19세기 초반부터 산업혁명으로 인해 철재가 흔해짐에 따라 Southwark Bridge와 같은 철제교량들이 영국 곳곳에 놓이기 시작했고, 이후 우리나라의 한강철교 등에서도 볼 수 있듯이 철제교량은 오늘날 세계에서 거의 보편적인 교량의 형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