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다리는 또 무슨 다리이냐 하면 그 이름도 유명한 London Bridge이다. 옛날 우리 어렸을 때 부르던 "런~던다리 무너진다, 무너진다, 무너진다"하던 노래의 주인공인 바로 그 다리인 것이다. 서기 43년에 로마인에 의해서 처음 세워진 London다리는 1200년에 석제교량으로 새롭게 다시 세워졌으며, 그때부터 1678년까지 London다리는 국가 대역죄인들의 머리가 타르로 칠해지고 꼬챙이에 꿰어진 채 진열된 엽기적 공간으로서도 전유럽에 그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그 대역죄인들의 해골에 담겨진 물은 중금속에 중독된 사람들의 두통 등을 치료하는 데 효험이 있었다고 하니 정말 으시으시하다). 그 이후 London시가 날로 팽창하면서 London다리의 이용량이 너무나 크게 증가하자 1831년 London다리는 이곳에 새로운 형태로 중건되었지만, 지금 보는 London Bridge는 유감스럽게도 그때의 London Bridge가 아니라고 한다. 미국 중서부 Arizona의 Lake Havasu City라는 시에서 1967년 London Bridge를 뜯어다가 자기네 도시에 설치하고 싶다고 하자, London시가 흔쾌히 London Bridge를 고가에 팔아치웠고 그래서 옛날의 London Bridge는 오늘날 Arizona의 Lake Havasu City에서만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London시민들은 그 당시 슬퍼하긴커녕 오히려 크게 쾌재를 불렀다 하니, 그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당시 Lake Havasu City의 시장은 London Bridge와 Tower Bridge를 혼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야 좀 가치 있을지 몰라도 예술적으로는 그렇게 멋있는 다리가 아닌 그깟 London Bridge 하나를 사들이면서 London시에다가 터무니 없을 만큼 많은 달러를 지불했고, 이는 그 당시 매우 어려운 경제상황에 처해있던 London시의 입장에서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큰 돈이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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