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은 좋겠다. 이렇게 멋있는 다리의 색깔도 지 맘대로 정하고. 그런데 사실을 말하자면, 언젠가 독일 TV가 Elizabeth 2세 여왕의 젊었을 때 활동사진을 보여줘서 봤는데, 난 정말이지 그녀의 얼굴이 너무나 예뻐서 기절하는 줄만 알았었다. Diana 왕세자비보다 훨씬 더 예뻤던 것은 물론이고, 좀 과장하자면 그녀보다 더 예쁘고 귀티나는 여자는 이 세상에 본 적이 없다는 생각까지 들었을 정도였다. 그러고 보면 1952년 그녀가 26세의 꽃다운 나이로 여왕의 자리에 즉위했을 당시 전 영국국민들이 열광하며 그녀를 연인처럼 사랑했고, 'God Save the Queen'이라는 영국 국가를 부르며 황홀감에 젖었다는 것이나, 이 Tower Bridge의 다리색깔 역시도 그녀의 취향에 따라 기꺼이 바꾸도록 배려한 것 또한 매우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다. 아름다우면서도 연약한 여성지도자를 국가의 상징으로 국민 모두가 다같이 떠받든다는 것은 특히 남성들에게 있어서 아주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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