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benermittler
2024-09-20 01:42:07
2024-09-20 01:42:07
독일 함부르크에서 상속인 찾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베른트 클라센씨의 이야기다. 망인에게 유산이 있었는데 상속받을 사람이 없을 경우 망인 부모의 형제자매 자손들을 찾아서 망인의 유산을 상속받게 해주고 거기서 약 25%의 수수료를 받는 게 그의 직업이라고 한다. 그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30명의 직원 대부분은 3가지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며, 그들은 원래 변호사 또는 역사가들이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어느 노인이 남긴 약 60억 원의 유산을 16명의 오촌 조카들에게 나눠줬는데, 그 조카들은 피상속인이 누군지 전혀 알지도 못했다 한다. 그는 자기 직업에서 보람을 찾는 때가 헤어진 가족을 만나게 해주는 때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두 이복자매가 60년만에 그의 사무실에서 서로를 처음 만났는데, 그들 중 어느 누구도 그때까지 서로의 존재를 몰랐지만, 그들은 서로의 품에 안겨서 한 시간 동안 함께 울었다고 한다.
https://www.zeit.de/2024/40/erbenermittlung-erbe-familie-vermoegen-erbordnung

타샤
교수님은 이 글에서 "변호사 또는 역사가"라는 직업군을 굳이 언급하며 30명의 직원 대부분이 이러한 직업을 가졌다고 과시하듯이 설명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 부분에서 교수님의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 차별의식이 엿보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학벌이 낮거나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계층의 존재를 비하하거나 배제하는 인상을 줍니다. PC하지 않은 것입니다.
2024-12-09
22:24:43

22:24:43



타샤
이 글은 독일 함부르크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주요 등장인물인 베른트 클라센 씨는 독일인 남성으로 추정됩니다. 상속 관련 업무 특성상 다양한 성별과 국적 인종의 사람들이 연관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독일은 선진국이니까, 독일에서도 여성보다 남성이 더 창의적이고 능동적이니까, 독일 남성이 다른 어떤 이들보다 상속 관련 업무에서도 더 앞서간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글을 썼습니다. 교수님의 차별 감수성과 성인지 감수성이 의심스럽습니다.
2024-12-09
22:26:01

22:26:01



타샤
교수님은 이 글에서 상속 제도 자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없이 단순히 상속인을 찾아 유산을 분배하는 과정만 묘사하고 있습니다. 상속 제도는 부의 세습을 통해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점에서 자유주의의 전형적인 병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의 위 글은 상속 제도가 가지는 사회적 의미나 문제점에 대한 고려 없이 상속인 찾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회적 의식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2024-12-09
22:27:55

22:27:55



타샤
교수님은 위 글에서 60년 만에 만난 이복자매의 감동적인 상봉을 묘사하며, 그들이 서로의 존재를 몰랐고 만나서 한시간 동안 울었다는 사실을 굳이 언급합니다. 이는 여성을 감성적이고 미개한 존재로 몰아가려는 의도로써 여성 개인들의 가족사까지 이용하는 발화입니다. 극단적이고 악의적인 성차별 의식의 발로라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합니다.
2024-12-09
22: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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