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솔성] 일간표리(日干表裏)
2019-09-14 22:05:07

日干表裏는 日干을 기준하여 月干과 時干 또는 月支와 時支에 놓인 十星이 본래의 기능을 잃고 다른 十星으로 轉倒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月干과 時干 또는 月支와 時支의 十星은 동일한 十星이어야 함을 조건으로 한다. 日干表裏가 되면 표출된 十星의 특징 이외에도 生剋에 따른 十星의 성분이 추가되어 日干의 裏面에 내재된 잠재력을 활용하도록 하는 기제로 작용한다.

日干表裏는 天干表裏와 地支表裏로 구분한다. 日干을 기준으로 하여 月干과 時干의 天干十星은 月干과 時干의 十星을 剋하는 十星과 天干表裏의 관계에 놓이는 반면, 月支와 時支의 十星은 月支와 時支의 十星을 生하는 十星과 地支表裏의 관계에 놓인다. 물론 天干과 地支의 표리관계는 十星의 轉倒現象을 야기할 뿐 좋고 나쁨의 관계를 뜻하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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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 공부 30년을 기념하려는 내 친구들에게 바치는 글
2019-09-03 17:59:51

친구들이 입학 30주년 문집을 만든다고 재촉을 해대서 얼떨결에 써보았습니다.

우리가 공부한 학문은 오래된 학문이었다. 오래된 뾰족지붕과 고딕식 탑, 그리고 아치형 행랑이 가득한 학교에서, 우리는 저 먼 옛날 로마제국 사립 법학원, 동로마제국 콘스탄티노플 국립 법률학교, 중세 이탈리아 볼로냐대학, 구한말 보성전문학교에서 가르치던 지식과 별반 다르지 않은 지식을 배웠다. 우리가 공부한 책은 대부분 양장(洋裝)으로 덮여 있었고, 한자와 독일어와 라틴어가 가득했다.

우리는 청소년기의 짧은 수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순식간에 엘리트의 자격을 얻은 듯한 흥분상태로 대학에 들어섰다. 다른 친구들은 정치판이나 연예계의 비밀 얘기, 당구장과 디스코텍의 클랩 소리와 신디사이저 소리,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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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에 관한 정리
2019-08-28 18:33:56

지난 2년간 '예약'에 관해 틈틈이, 그리고 꾸준히 연구를 해왔다. 여전히 미진하긴 하지만, 이제는 '예약' 연구를 슬슬 마무리할 시점이 되었다.

지금까지 정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① 우리 민법학은 ‘일방예약’과 ‘쌍방예약’, 그리고 ‘편무예약’과 ‘쌍무예약’을 나눈다. 하지만 독일민법과 프랑스민법에 이른바 ‘쌍방예약’이란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프랑스민법에 '쌍방예약'이라는 용어가 있긴 하지만, 이는 그냥 '계약'이라고 보면 된다.)

② ‘일방예약(promesse unilatérale)’이라는 용어는 프랑스법에만 존재한다. 그런데 프랑스법상 ‘일방예약’은 예약이라기보다, 사실상 계약의 외투를 뒤집어쓴, 구속력 있는 청약의 의사표시에 가까운 개념이다. 우리 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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