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국가에서 근대화가 더 빨랐던 이유
2024-02-18 01:07:36

지난 2020년 독일에 연구년으로 체류하던 때, 오랫동안 벼르고 있던 Max Weber의 'Die protestantische Ethik und der Geist des Kapitalismus'를 약 1주일에 걸쳐서 원어로 독파한 적이 있었다. 읽고 난 뒤에는 실망감이 적지 않았는데, 이는 그 길지 않은(190페이지?) 글 속에 베버의 설득력 있는 주장과 함께 설득력 없는 억지 주장이 마구 뒤섞여 있다는 느낌을 받은 데 있었다.

합리적 추론과 실험을 중시하는 학문적 전통, 엄밀한 체계를 갖춘 민법, 합리적으로 계산 가능한 공식에 따라 작곡되는 음악 등이 서양에는 있었지만 동양에는 없었고, 이러한 차이가 서양과 동양의 물질문명 수준 격차를 만들었다는 베버의 주장 등은 물론 내게 금세 납득될 수 있었다. 하지만 베버가 그토록 강조했던 프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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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카 린드그렌 인터뷰
2023-07-29 20:01:59

https://www.zeit.de/2023/32/astrid-lindgren-kinderbuecher-rassismus-sprache-annika-lindgren

1.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손녀 아니카 린드그렌을 짜이트지가 인터뷰한 기사이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에게는 아들 라스와 딸 카린이 있었는데(각각 다른 유부남에게서 낳았음), 아니카는 그 중에서도 아들 라스의 딸이다. 아니카 린드그렌은 현재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회사의 사장이며, 고모 카린 린드그렌과 함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을 계속 출판, 관리해나가고 있다.

2.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대표작 '말괄량이 삐삐'에는 본디 'Nigger(깜둥이)'라는 표현이 수없이 많이 등장하였다. 린드그렌이 '말괄량이 삐삐'를 집필할 때만 해도 '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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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tacus & Gracchus
2022-08-26 16:49:44

1. 거의 2년반 동안 용케도 안 걸리고 버티다가 드디어 걸리고 말았습니다. 오늘 아침 코로나 PCR 테스트 양성 확진판정 문자를 받았네요. 운이 좋은 것인지 안 좋은 것인지, 마침 이번 2학기 개강일에 딱 맞춰 코로나 격리가 해제됩니다. 아팠던 건 지난 일요일부터 아팠고 지금은 거의 나아가니, 개강일에 수업하는 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주변인과 접촉을 피하는 등 조심할 생각입니다.

2. 이번 여름 역시 아무 데도 놀러가지 않고 하루 종일 집안에 갇혀 일만 하다가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작년 여름엔 계약법 교과서 제3판 개정작업 때문에 바빴고, 올해는 상속계약 관련 논문 1편에 제 스승님 로마법사 제4차 교정을 보느라 바빴습니다. 돌이켜보니, 작년 봄 인천 영종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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