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생각'을 읽고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못된 정치서적이나 읽어대는 것이 좀 부끄러운 일이긴 하나, 워낙 화제가 되는 책이다보니 결국은 '안철수의 생각'을 구해서 읽어보았다. 이 책에 관하여 약간 뒤늦은 독후감을 써보자면 대략 다음과 같다:

1. 본인 스스로 어려서부터 인문학 독서를 많이 해서 창의력, 상상력, 언어표현력, 문장력이 좋다고 하는데, 아닌 게 아니라 우리나라 의사들(전문직업인들) 중에서는 거의 특출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글을 꽤나 잘 쓰는 사람이었다. 사실 안철수의 문장력이나 해박한 지식, 또는 짧은 글 안에 집약적으로 자기 생각을 담아내는 능력이나, 글을 통해 타인을 감동시키는 능력 등에 대해 정말로 감탄을 했던 것은 예전에 그가 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지원 편지'를 읽었을 때였는데, 그 편지는 정말 대한민국 국정교과서에 실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주 잘 쓴 글이라는 인상을 받았으나, 이번 책은 솔직히 그때 그 편지만큼의 감동을 주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어쨌든 이 책은 대단히 깔끔하게 대한민국의 현재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정리하고 그에 대해서 자기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제법 설득력 있게 제시했으며 비교적 명확하게 자기 메세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책에 속하는 편이었다. 그리고 읽는 재미나 전체적인 짜임새, 또는 정보적 가치 등도 보통의 수준을 넘는 편이었다. 옛날 김대중과 노무현은 대통령이면서 동시에 1급 지식인이기도 했다는데, 안철수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그 바톤을 물려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안철수에 비한다면, 문재인은 '지식인'으로서의 역량에 있어서 의외로 좀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2.1. 다만 정치인으로서의 매력이나 그 준비된 내공 등은 약간 기대 이하였다. 예를 들어 김대중의 '행동하는 양심'이나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같은 책을 읽어보면 어려운 정치경제이론을 대단히 쉬운 언어로 바꿔서 설명하고, 자기가 얼마나 착하고 겸손하며 욕심없고 사심없는 인간인지를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유머와 위트 그리고 약간의 멜로드라마적 스토리로 뭔가 독자들의 감정선을 적절히 자극하면서 어느 순간에 사람을 확 홀려버리는 그런 정치인 특유의 매력들이 느껴지는데, 안철수에게선 그런 정치가적 매력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게 사실이었다. 예를 들어 안철수가 제시하는 현실적 대안이나 정책에 관한 내용들을 읽어보면, 문외한이 소화하기에는 개념이 너무 어렵고 생경하며, 자기가 직접 겪어본 중소기업 관련 내용들을 제외할 경우 적절한 비유나 예시가 거의 없이 대단히 건조하고 딱딱한 단답(單答)으로만 구성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건 안철수가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정치현안에 관해 그리 오래 생각을 해본 적이 없으며 자기 스스로도 그 대안이나 정책에 관해 확신을 갖고 있지 않거나 이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더라도 이를 아직 완전히 소화한 것이 아님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2. 안철수는 책 곳곳에서 "나는 이런 사람이다"하는 말을 꽤 즐겨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예를 들면 p.30에서 "저는 지금까지 인생의 큰 전환기마다 '내가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얼마나 보탬이 될 수 있을까'를 판단 기준으로 삼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같은 부분) 진짜 이런 식으로 자기 자신을 유치하게 규정하며 자화자찬(自畵自讚)하는 말은 누가 보더라도 겸손을 생명으로 아는 일류 정치인이 사용할 말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김대중이나 노무현은 그런 오글거리는 말(예를 들면 "나는 평생토록 사익보다 공익을 앞세우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나는 그 언제나 말보다 행동을 앞세웠던 사람입니다." 등등)을 한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3.1. 어쨌든 사람 자체는 참 바르고 착하고 똑똑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안철수가 부정부패의 척결이나 준법적 경영이나 노블레스 오블리지, 재산의 사회환원 등에 관해서 얘기를 할 때면 뭔가 대단히 무게가 있고 울림이 크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건 이 사람이 평생을 그렇게 바르게 살아왔고 봉사와 희생을 많이 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을 천하가 다 알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점에 있어서는 안철수가 심지어 김대중이나 노무현보다도 더 낫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김대중이나 노무현은 거액의 재산을 기부한 적이 없었고, 특히 김대중은 신뢰성에 있어서 거의 바닥을 치는 사람이었음. 물론 안철수 역시 구린 부분이 제법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상대적으로는 그렇다는 얘기임). 그리고 "성적표에 '수'라고는 안철'수'뿐"이었을 정도로 어렸을 때 공부를 못했다는 얘기나, 아내와 부부싸움할 때마다 결국은 자기가 "야단 맞고 반성하는 것으로 끝납니다"하는 얘기나, 딸 키우면서 고생한 얘기 등은 대단히 진솔한 얘기로 느껴졌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인간적인 매력도 꽤 많이 느껴졌다. 책 전체의 내용을 훑어보건대 '대입 대통령학 논술시험 단기완성 쪽집게 모범답안'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여러 차례 참조하며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대단히 쓸만한 수험교재(?)를 이렇게 단기간에 만들어내는 능력 하나만큼은 정말 알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2. 역시 서울대 상위권학과 출신답게 자신에게 제한적으로 주어진 정보를 가지고서 가장 짧은 시간 동안에 최대한 모범적인 답안을 찾아내는 능력에 있어서는 정말 상위 0.1%의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고나 할까? 물론 대통령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카리스마와 통솔능력이라고 해야 하겠지만, 어떤 개인이 정직 성실하고 희생적인 성격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총명하고 영민한 두뇌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은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에 대단히 플러스적인 요소임을 부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런 부분은 꽤나 긍정적인 요소로 받아들여졌다.

4.1. 정책에 대해서 말하자면 참신한 것은 거의 없다시피 하였다. 본인은 자신에 대하여 대단히 창의적인 사람인 것처럼 말하지만, 정책의 콘텐츠에 있어서는 독창적인 것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복지문제, 경제민주화문제, 통일문제, 노동문제, 교육개혁문제, 사법개혁문제, 한미FTA문제 등에 관해 진보진영의 이론가들이 일반적으로 말하고 있는 모범답안들을 거의 그대로 충실하게 따라갔다. 그러나 워낙 정리를 잘 해놓았기 때문에, 문외한이 아닌 사람들이 읽기에는 대단히 편했고, 앞으로도 우리나라 진보진영 인사들이 우리나라 사회문제의 현안에 관해서 갑작스런 건망증으로 뭔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할 때 이 책이 1차 표준 참고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4.2. 그 밖에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횡포사례를 다양하게 들고 있는 것이라든가, 우리나라 IT 벤쳐업계에서 그동안 벌어졌던 여러 가지 불합리한 일들의 하소연 같은 내용이라든가, 미국 실리콘밸리와의 비교설명 같은 내용들은 역시 자기가 직접 겪었고 오래 고민해온 것들이라 그런지 제법 읽을만했고, 기존 진보진영 인사들이 말해오지 않은 것을 새롭게 말하는 부분들도 많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이러한 정책들을 실현함에 있어서 '대화'와 '타협' 그리고 '화합'과 '소통'을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는 부분이었다. 대개의 경우 새누리당으로 대표되는 보수산업화세력들을 마냥 적대시하고 그들과의 대립을 강조하며 그들에 대한 극한적 투쟁을 통해서 진보적 정책을 쟁취관철해야 하는 것처럼 강변하고 있는 기존의 진보진영 인사들과는 이런 점에서 뚜렷한 차별점이 발견되었다.

5.1. 물론 진보진영의 이론가들이 관습적으로 저지르고 있는 오류들까지 그대로 답습해버린 것은 역시 예상했던대로였다. 예를 들어 스웨덴 등 북유럽국가들이 포괄적 복지를 하고 있는 덕분에 오히려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건재하고 있다는 얘기라든가(p. 99), 국민연금의 재원을 공공임대주택 건설에 투자하게 해야 한다는 얘기라든가(p. 106) 하는 것은 오해의 여지가 많고 대단히 불충분한 논거에 의해 뒷받침된 주장들로서 공격의 빌미를 아주 많이 제공할 것이 예견되기도 하였다.

5.2. 특히 미국식 주주자본주의가 아닌 유럽식 이해관계자중심의 자본주의를 예찬했던데, 유럽식 이해관계자중심의 자본주의가 이해관계자들의 정치적 담합에 의한 기득권의 고착화와 경제의 정치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측면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민을 해봤는지 궁금했다. 그 밖에 국가가 인위적으로 경제에 개입하여 일자리를 늘리고 복지를 늘리고 노동자 임금을 올리도록 할 경우 오히려 내수 소비가 늘어나고 경제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낙관적 주장을 펼친 것에 대해서도, 이것이 20세기 초반에나 통용될 낡은 포디즘적 발상은 아닌지, 그로 인해 자원분배가 왜곡되고 경제적 비효율이 발생하고 인플레가 일어난다는 점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런 것에 관해서는 충분한 검토를 해봤는지 알고 싶어졌다. 그런 비젼이 (특히 부동산건설분야의) 인위적 경기부양을 비판하고 21세기 IT 신경제의 흐름을 대표하려 하는 안철수의 컨셉과 일치하는지, 그러고서도 자신을 미국의 클린턴에 감히 비유할 수 있을지 하는 의문도 드는 것이 사실이었다.

5.3. 안철수가 주장하는대로 최저임금을 50% 이상 높일 경우(p. 173) 저임노동자들의 대규모 실직사태는 어떻게 방지할 것인지, 임대차보호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릴 경우(p. 107) 전세금이나 월세가 폭등하는 부작용은 어떻게 방지할 것인지 하는 것도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경영학만 공부했을 뿐 경제학은 공부하지 않은 한계라고나 할까, 혹시 정부가 위에서 법률로 막 명령하고 금지해버리기만 하면 그게 그냥 다 통하는 줄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한숨이 나왔을 정도였다.

6. 내 전공인 민법학의 측면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안철수가 '입증책임의 전환'이나 '정보공개의무'를 얘기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소비자는 생산, 유통, 애프터서비스(AS)뿐만 아니라 정보 등에서도 선택권을 제약받고 있는 만큼 재벌기업이 입증의 책임이나 정보공개 의무 등 더 많은 책임을 부담하도록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한 부분(p. 122)이었는데, 뭐 이에 대해서는 할 말이 태산과도 같지만, 괜히 말했다간 장황해질 우려가 있으니, 지금 당장은 말을 아끼도록 하겠다. 그래도 그냥 딱 이 두마디 정도만 힌트로 던져둔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지금 그렇지 않아도 소비자보호법이 많이 존재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 법률들을 재벌들한테만 적용하시겠다는 건가요?" "앞으로 우리 민사상의 주체에는 '재벌기업'이 새로운 범주로 추가되는 건가요?"

7.1. 지금부터 성급한 예견을 하는 것은 좀 어리석은 짓이긴 하지만, 내가 보건대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중소기업, 특히 IT 관련 중소기업들은 상당히 득을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물론 김대중이나 노무현도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한 적이 있었고 실제로 상당히 많은 재원을 중소기업 육성에 쏟아부은 적도 있었으나, 그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불공정관행까지 차마 건드리지는 못했고, 그것은 김대중과 노무현이 정치자금에 있어서 재벌기업에 대해 떳떳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던 이상 불가피한 일이기도 하였다. 그런데 안철수는 돈이 아주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굳이 재벌기업에게 선거자금을 빌려달라고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도 없고, 그 성질 자체가 아주 곧이곧대로 밀어붙이는 성질인 데다 대기업의 횡포에 한(恨)이 제대로 맺힌 사람이라서 정말 대기업의 불공정거래관행에 대해 장난 아니게 손을 볼 것 같고, 유망한 IT 중소기업 육성과 건전한 소프트웨어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정말 장난 아니게 투자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7.2.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 전편에 걸쳐서 중소기업에 관한 얘기가 가장 많고, 정책에 있어서도 중소기업, 특히 IT 중소기업에 관련된 정책들이 가장 많다. 대기업 토목회사 사장 출신인 이명박이가 대통령 된 후 대기업만 살판나는 세상, 수출관련 대기업과 토목관련 대기업들만 돈잔치를 벌여대는 세상이 되었는데, IT 중소기업 사장 출신인 안철수가 대통령 되면 IT 분야 중소기업사장들과 임직원들은 상당히 행복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우리나라 경제의 앞날을 생각하면 IT 중소기업의 육성이 상당히 필요하다는 주장에도 일리가 있긴 하나, 국가의 적극적 지원육성이라는 게 종종 부작용을 부르는 경우가 많았으니, 혹시 벼가 더 잘 자라도록 줄기를 잡아당겨주다가 벼를 다 죽여버린 송인(宋人)의 어리석음을 범하지는 않을지 걱정 되었다. 어쨌든 우리나라 기업소속 경제인구 중 대기업 종사자는 10%, 중소기업 종사자는 90%의 비율이니, 그동안 소외되었던 90%가 모처럼 득을 보는 세상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그리 나쁜 책은 아니었고, 읽기에도 괜찮은 책이었다. 본디 IT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던 사람이 이렇게 종이책으로 자기 정책을 얘기하고, 그것도 제법 많은 주의(attention)를 대중한테서 이끌어내면서 대단히 효과적으로 이를 대중에게 전달했다는 점은 매우 기발하고 긍정적인 면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안철수의 강점은 뭐니뭐니 해도 답답한 적대적 공존의 시대를 종식하고 화합과 소통을 바탕으로 청산할 과거는 청산하고 미래를 향하여 전진하는 지도자로서의 상을 제시했다는 점에 있을텐데, 이번 책을 통해 이런 점을 좀 더 부각시켰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조금은 남았다. 하지만 그동안 주류언론들에 의해 문제가 되었던 정책적 모호함을 이번 책을 통해 비교적 성공적으로 불식시켰다는 점도 큰 점수를 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책에 있어서 다소 과격하고 비현실적인 부분들도 많이 발견되지만, 그것은 집권 후 노련한 관료조직과의 협의를 통해서 많이 다듬어지고 세련화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크게 보건대, 대통령감으로서 이 정도면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있다.


댓글 2

Wollrab
Wollrab
안철수가 주주자본주의(shareholder capitalism)가 아니라 이해관계자 중심의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를 지향한다는 게 정말 웃기네요. 주주자본주의건 이해관계자중심 자본주의건 자본주의는 어쩔 수 없는 자본주의 아닙니까?

맑스도 그랬죠. 노조가 존재하는 한 공산주의는 불가능하다구요.

생산수단을 자본(capital)이 갖고 있는 한, 노조의 역할이라고 해봤자 자본의 개량화 정도일 뿐 노동의 해방까지는 요원한 일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했을 텐데요..

안철수 같은 자본가의 시각에서는 생산수단을 어쨌든간에 자본가가 소유해야 마땅한 것이기 때문에,

이해관계자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을 모토로 노동자나 소비자에게 쪼끔 발언권을 인정해준다는 것 정도가 최선의 방안인 것처럼,

그게 대단한 진보인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노동자들의 입장에서 그건 진짜 간에 기별도 안 가는 거죠.

진정한 대안은 오로지 노동자가 자본가들을 모두 몰아내고, 사회 전체의 생산수단을 전유하는 것뿐, 그 외에는 어떤 사탕발림과 타협도 모두 무의미할 뿐이죠!

차라리 박근혜가 대통령 되는 게 더 낫다고 생각이 되네요.

안철수 같은 개량주의자들의 집권은 민중들을 오히려 헷갈리게 만들고, 진정한 혁명의 과정을 오히려 지연시키는 악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죠!
임인정
임인정
안철수 책 읽어보니까 "저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사랑합니다"와 같은 낯 간지러운 말들이 없어서, 그게 제일 좋더군요. 그리고 아직 대선출마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자기 '생각'만을 말할 뿐, 국민들 앞에 아무것도 '약속'을 하지 않던데, 섣불리 뭔가를 약속하지 않는 그 신중함도 인상 깊었습니다. 자기가 대통령 되기만 하면 하늘에 별도 달도 다 따줄 수 있을 것처럼 온갖 허풍을 다 쳐대는 정치인들을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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