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촉촉하면서도 쌀쌀한 감성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프랑스와즈 아르디의 'Comment te dire Adieu (어떻게 네게 안녕이라고 할까)'를 틀어놓고 들었다. (사실은 얼마 전에 집에서도 들었는데, 다섯살박이 아들 녀석은 이 노래가 흥겹다고 여기에 맞춰서 한동안 춤까지 추었다.) 그런데 듣다가 보니까 가사 중에 퓌렉스(내열유리)니 클리넥스니 하는 이상한 단어들이 들어가 있어서 심심풀이로 이 노래의 가사를 대충 번역해보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노래의 가사를 만든 세르쥬 갱스부르가 라임을 맞추기 위해 일부러 넣은 단어들이라고 한다. 어쨌든 이 노래의 가사를 대충이나마 번역한 것은 아래와 같다:
Sous aucun prétexte je ne veux (어떠한 사정이 있더라도 나는 원치 않아)
Avoir de réflexes malheureux (불행한 반응을 보여주는 건)
Il faut que tu m'expliques un peu mieux (너는 내게 좀 더 잘 설명해야 해)
Comment te dire adieu (어떻게 너한테 안녕이라고 하는지를)
Mon coeur de silex vite prend feu (성냥같은 내 마음이 불을 당겨)
Ton coeur de pyrex résiste au feu (내열유리 같은 네 마음이 불에 저항해)
Je suis bien perplexe je ne veux (난 혼동스러워 난 원치 않아)
Me résoudre aux adieux (이별을 받아들이는 걸)
Je sais bien qu'un ex amour (난 잘 알아 지나간 사랑은)
N'a pas de chance ou si peu (기회가 없다는 걸 혹은 있다 해도 작다는 걸)
Mais pour moi (하지만 나에게는)
Une explication vaudrait mieux (어떤 설명이 더 유효할 것 같아)
Sous aucun prétexte je ne veux (어떠한 사정이 있더라도 난 원치 않아)
Devant toi surexposer mes yeux (네 앞에서 내 눈을 보이는 건)
Derrière un Kleenex je saurais mieux (클리넥스 휴지 뒤에서 난 더 잘 알 것 같애)
Comment te dire adieu (어떻게 너한테 안녕이라고 하는지를)
Comment te dire adieu (어떻게 너한테 안녕이라고 하는지를)
Tu as mis à l'index (너는 그걸 무시해버렸지)
Nos nuits blanches (우리의 하얀 밤들과)
Nos matins gris-bleu (우리의 푸르스름한 새벽녘들을)
Mais pour moi (하지만 나에게는)
Une explication vaudrait mieux (어떤 설명이 더 유효할 것 같아)
Sous aucun prétexte je ne veux (어떠한 사정이 있더라도 난 원치 않아)
Devant toi surexposer mes yeux (네 앞에서 내 눈을 보이는 건)
Derrière un Kleenex je saurais mieux (클리넥스 휴지 뒤에서 난 더 잘 알 것 같아)
Comment te dire adieu (어떻게 너한테 안녕이라고 하는지를)
Comment te dire adieu (어떻게 너한테 안녕이라고 하는지를)
노래를 번역하고나서 생긴 의문: 매우 통속적이지만 어쨌든 꽤나 슬픈 노래인데, 왜 내 아들녀석은 이 노래를 그렇게 신난다고 생각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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