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 썼던 채권총론 교과서가 오늘 드디어 발간되었다. 인쇄를 고등학교 동문 선배님께 부탁드렸더니, 이 후배를 위해 아주 열심히 책을 찍어주셔서, 글자가 아주 또렷하고 깨끗하게 잘 찍혀 나왔다. 여태까지 찍어본 십여 권의 책들 중에서 아마도 인쇄가 가장 잘 된 책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이번 책에는 다른 때보다 삽화를 더 많이 집어넣었다. 학생들을 책으로 좀 더 끌어당기기 위해서는, 그리고 추상적인 법서의 내용을 구체적 상황에 대입해가며 감각적인 측면에서도 그 내용을 검증해나가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그림의 활용이 가장 유용한 방법이라는 게 내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삽화를 많이 집어넣은 덕분인지 이번 책은 예전 책들보다 시각적으로도 더 아기자기한 맛이 느껴지게 만들어졌다. 물론 눈 부릅뜨고 뒤져보면 틀린 부분도 있고 할 것이지만, 여태까지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상황이다. 다른 걸 다 떠나서, 책을 '예쁘게' 만든다는 목표 하나만큼은 어느 정도 달성을 했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책을 쓰면서 항상 깨닫는 것이지만, 공부는 정말 끝이 없다는 게 느껴지고 있다. 채권총론은 역시 민법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임을 새삼 절감했고, 최근에도 이에 관해서 많은 연구들이 다른 교수님들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알게 되었다. 수많은 법학자들이 수천년 동안 연구한 분야이지만, 앞으로도 이 과목에 관해 연구할 부분은 아주 무궁무진할 것이라는 생각 역시 들었다. 아마 내가 평생토록 공부해도 이 과목의 주요부분을 완벽하게 마스터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 분명하다.
이번에 책 쓰면서 워낙 고생을 해서 그런지, 앞으로는 좀 쉬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고 있다. 원래는 이번 여름에 법정채권법 책을 쓰려고 했으나, 그냥 1~2년 미루기로 결심하였다. 그보다는 민법총론과 물권법의 책을 고쳐 쓰는 데 더 주력해야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두 과목의 경우, 작년에 강의하면서 보충할 부분들을 많이 발견하기도 하였다.
이번 학기에는 민법총칙과 채권총론의 강의를 할 예정이다. 그런데 특히 채권총론의 경우, 이번에 새로 만든 교과서의 내용을 다시금 확인하고 되새기면서 강의를 해나갈 생각을 하고 있다. 어쨌든 이렇게 채권총론 교과서가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완성되기까지 도와주신 여러 분들, 특히 편집을 도와준 내 동생 종민, 그리고 삽화를 도와주신 장봉국 화백님 등에게 무척이나 고맙다는 뜻을 전하고 싶어진다.
'알기 쉽게 풀어 쓰는' 책이라면 이건 변호사들이 집필하는 게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지요. 직접 고객들과 맞부딪치는 전문가들이고 완벽히 자유로운 개인신분들이고 제너럴리스트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법과대학 교수님들이라면 생계와 영업을 위해 문외한 고객들과 상대해야 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국가의 전폭적인 연구지원을 받는 '준 관료'의 신분이신데, 그렇다면 자기 위치에 걸맞게 좀 더 전문적이고 복잡한 주제를 파고들어가야 한다고 생각되지는 않으시나요?
우리나라 교수님들 중에는 진정한 스페셜리스트를 찾아보기 어렵고, 어정쩡한 제너럴리스트들만 그득하다는 누군가의 말이 떠올라서 쓸데없는 말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았습니다. 어쨌든 책을 출간하신 것에 대해서는 축하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지네요.
하지만 전문화라는 명목 하에 너무 특정분야에만 천착하는 경우 전체 시스템과의 조화와 상관없이 자기망상에만 빠져들 위험성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가끔씩 제너럴한 관점에서 전체 스케치를 그린 다음에 자기에게 특화된 전문분야의 연구를 진척시켜나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주인장님의 연구업적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전문분야의 논문은 별로 없고, 그 '전체스케치?'에 해당하는 '알기 쉽게 풀어 쓴... 뭣뭣'하는 책들만 즐비하더군요. 근데 그렇게 '알기 쉽게 풀어쓴... 뭣뭣'하는 책을 내시는게 과연 법과대학의 교수님께서 하실 만한 일인가 하는 질문을 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제 조카가 의대생인데요. 조카가 읽는 생화학, 신경해부학, 발생학 분야의 외국 교과서 원서들을 보니 정말 엄청난 고도의 전문적 지식을 담고 있더군요. 교과서가 아니라 백과사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그런데 외국의 의대 교수들이 쓴 그런 엄청난 기초의학 교과서들을 보다가 한국의 의대 교수님들이란 분들께서 쓰신 우리나라 기초의학 교과서들을 보니까 다들 무슨 '생화학 길라잡이' '발생학 두드림' 뭐 이렇게 저렴해보이는 제목들 뿐이고, 내용도 다른 교수들이 쓴 거를 거의 대부분 베끼거나 짜깁기 요약해서 내놓는 가벼운 수준의 책들이던데, 이른바 명문대학교의 교수님이란 분들께서 이런 싸구려 짓을 해도 되나 싶더군요.
제가 주인장님의 교과서를 읽어보지도 않고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실례이긴 하지만, 주인장님께서 쓰신 교과서의 이름만 봐도 교과서의 내용을 대충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제 글을 불쾌하게 받아들이셨다면 그저 죄송할 뿐이구요.
외국 의대 교수들의 기초의학 교과서와 비교하면서 교수님의 교과서를 저렴하다, 싸구려다 하고 폄하하셨는데, 법학 교과서 얘기를 하면서 갑자기 웬 외국 의학 교과서 얘기?
저렴한 싸구려라고 비교해서 폄하를 하시려거든 곽윤직 교수님, 지원림 교수님의 교과서나 양창수 교수님의 교과서와 비교해서 폄하하실 것이지...
제발 남의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글을 쓸 때는 예의 좀 지키면서 글을 씁시다... -_-
저는 2mb 가카의 신간 '대통령의 시간'을 단 한 줄도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굳이 읽어보지 않아도 그 내용을 짐작할 수 있고, 그 책을 비판할 수 있습니다. 이게 잘못된 걸까요?
제가 그동안 이 홈페이지에 드나들며 확인한 이 홈페이지 주인장님의 성향은 이렇습니다. ==>
1. 가난한 민중들의 이익보다 돈많은 부자들의 이익을 더 챙긴다.
2. 민족의 자주독립과 주체성보다 서구 선진국에의 예속을 더 좋아한다.
3. 북한과 주체사상, 그리고 통합진보당 등을 병적일 정도로 싫어한다.
4. 독일이 최고인 줄 안다. 독일법학에서 하는 얘기라면 무조건 옳은 줄 안다.
5. 네티즌들이 자기에게 공개적으로 질문을 하거나 해명을 요구하면 맨날 도망만 다닌다.
이런 사람이 쓴 책이라면 그 내용은 대충 읽어보나마나한 것 아닐까요?
그런 기득권을 가졌으면 공익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라도 가져야 옳은데, 이 홈페이지 주인장을 비롯한 이른바 '법학귀족'들은 교육과 연구, 봉사 그 어느 직무에도 관심이 없는 자들입니다. 그저 탐욕에 젖어 돈벌이만 쫓아다닐 뿐이지요.
'저자직강'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학생들에게 굳이 자기가 저술한 교재로 강의하겠다 고집하는 교수들에게 "속 보인다" "정신 차려라"라는 고함조차 못 지른다면, 쌍방향 소통이라는 인터넷의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 아닐까요?
서점에 가보면 온갖 쓰레기같은 교과서들이 넘쳐나는데, 이제 우리 법학계에 필요한 것은 그딴 교과서 따위가 아니라 수준 높은 연구서와 학술서라고 한마디 외치지도 못한다면 그게 21세기의 소셜 네트워크 정신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 홈페이지 주인장의 똘마니처럼 보이는 H.호나우두라는 분께는 딱 이 한마디만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넌 또 뭐냐?"
독일을 비롯한 서구 선진국은 그들 나름의 정의가 있고, 우리와 같은 후진국(?)은 우리들 나름대로의 정의가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독일과 우리 사이에 서로 본받을 만한 게 별로 없겠죠. 다들 자기 민족만이 최고로 위대하다고 주장하며 심지어는 독재와 인권억압 같은 것도 민족특수성으로 정당화하려 할텐데, 이런 상황에서 보편적인 이성을 기초로 한 국제간 대화와 교류 같은 게 가능하기나 할까요?
모름지기 대학 교수라면 전세계 대여섯명 정도의 최고 전문가들만이 이해하며 읽어줄, 고난도의 학문적 업적을 남기는 데 힘을 쏟아야 마땅하긴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고난도의 연구를 자기만의 쉬운 말로 풀고 요약해서 하나의 책으로 집대성하고 그 책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역시 교수의 임무이죠. 교수가 강의교재 쓰는 걸 나쁘다고 욕할 게 아니라, 오히려 그렇게 안 하는 것을 나태하다고 비판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모든 법학교수들이 이른바 '대세'로 불리는 몇몇 교과서만 갖고 강의를 한다면, 학부교육이 너무 획일화되고 단조로워지지 않겠어요? 그리고 그 책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도 결국은 그 책을 직접 집필한 교수라고 할 수 있을텐데, 왜 남의 책을 갖고 강의를 해야만 한다는 것입니까?
어차피 요즘과 같은 출판계 불황기에 교과서를 써봤자 돈벌이가 되지는 않습니다. 교수들 입장에서는 돈 안 되는 교과서 쓸 시간에, 차라리 자기 연구실적점수 채우고 보너스 성과급도 받을 수 있는 학술지 논문을 쓰거나, 아니면 정부, 기업의 프로젝트를 따내서 하거나, 아니면 고시특강을 하거나, 사외이사를 뛰는 게 몇십배 돈벌이가 될 것입니다.
특정 직업집단을 일방적으로 매도하기 전에, 본인이 지나치게 사물을 삐딱하게, 냉소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런 점을 먼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식의 냉혹한 잣대를 남에게만 갖다 댈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그것을 갖다 댈 수 있어야 공정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겠죠.
보편적인 게 그렇게 중요하다면 아예 미국이나 독일 가서 사시죠? 왜 하필 우리나라에 와서 교수질은 하신대요? 힘센 선진국이고.... 마음에 고향이고..... 실질적 모국인 독일로 돌아가서 사세요 제발...... 우리나라 말도 보편적인 말은 아닐테니 앞으론 우리나라 말도 절대 하지 마시고 우리나라 사람이라고도 절대 하지 마시고요..........
위에 한그릴라님이나 광희님께서 우리나라 교수들 교과서 쓰는 거 비판하는 이유를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요......... 그것은 우리나라 교수들이 교과서랍시고 쓰는 게 자기만의 독창적인 교과서 쓰는 경우가 결!코! 없어서 그러는 겁니다.
이 홈페이지 주인장님도 평소 하는 행태를 보아하건대, 보나마나 다른 교수들 교과서 적당히 베껴서 낸 것이 뻔하니까 비판을 하는 거에요. 우리나라 교수들은 대체..... 그따위 종이낭비질은 왜 한다는 겁니까?
만약 돈벌이가 아니고..... 다른 걸로도 돈벌이 할 게 많다면..... 제발 책은 자기 돈으로 찍고 학생들에게 공짜로 책 좀 나눠주세요....... 돈벌이 할 생각 없다면서요? 그러면 제발 책은 학생들에게 무료료 좀 나눠주세요... 우리나라 대학교수라면 엄청난 기득권집단인데 학생들에게 그 정도 기부는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이런 분들의 글들도 다 포용을 하려 하시다니... 교수님도 참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안 나옵니다. ㅠㅠ
하지만 남의 책을 읽어보지도 않고서 왜 비난하느냐는 말씀은 정말 제게 해서는 아니 될 말인 것 같아요. 저는 지금 미국에 있습니다. 주인장님의 책을 읽어볼래야 읽어볼 수 없다는 말이에요.
미국의 의학교과서가 아니라 국내 법학교과서랑 비교해보라고 하셨는데, 객관적으로 말해서 (주인장님의 간통죄 폐지에 관한 수준 낮은 주장 등을 고려해봤을 때) 주인장님께서 송덕수 교수님이나 지원림 교수님, 양창수 교수님, 김형배 교수님 급의 교과서를 썼을 리는 만무하겠더군요.
그렇게 국내에서 공인된 수준의 좋은 교과서를 쓰시지 못할 바엔, 그냥 다른 교수님들께서 쓰신 좋은 교과서로 수업을 하시는 게 더 좋죠. 왜 괜히 학생들 혼란스럽게 자기 교과서를 벌써부터 써서 종이낭비를 하시는지 그런 질문을 드리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죄송하지만, 제가 우리나라 법학교수들의 전반적인 실력수준을 봤을 때, '교과서'를 쓸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을 갖춘 분들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인 것을 잘 알아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에요. (물론 그렇다고 제 실력수준이 높다는 얘기를 드리려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로스쿨 교수들이 강의안과 ppt를 pdf로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학기초에 전부 배부하더군요. 태블릿이 보편화돼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간편하게 이용하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물론 무료로 배부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돈은 한푼도 들지 않죠. 서구 선진국 엄청 좋아하시는 분인 것 같은데, 서구 선진국 교수들의 이런 점은 본받고 싶지 않으시다는 건지?
요즘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습니다.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도 별로 좋지 않구요. 법학교수라면 이른바 기득권에 속하는 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학생들 코묻은 돈 갈취하는 것도 정말 정도껏 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서요...
더구나 제대로 된 정통 교과서도 아니고 알기 쉽게 풀어쓴 교과서를 쓰셨다고 하는데, 이건 비유하자면 이런 거죠. 요즘 대기업들이 빵장사나 문구점 장사에까지 손을 뻗쳐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장사 영역까지 침범하는 거...
제가 이 정도 얘기했으면 그래도 대충 알아들으셨으리라고 믿기 때문에, 이 정도에서 그칠까 합니다. 주인장님께서 끝까지 제 얘기가 무슨 얘기인지 이해를 못하시겠다면 저도 뭐 할 수 없는 거구요...
직접적인 이해관계 당사자도 아니면서 이렇게까지 흥분할 필요가 있는지?
김치독님과 광희님께서는 옛날 통진당과 관계되신 분들이라서 주인장님께 이 정도로 억하심정이 있을 수 있다 보지만요... ㅎ
아니오, 읽어볼래야 읽어볼 수 없다면 책을 한 권 보내달라고 부탁을 하든지, 인터넷 서점에서 온라인으로 한 권 구입한 다음에 읽어보고 비판해야죠. 그렇다고 책을 읽어보지도 않고 비판하는 것이 정당해지지는 않죠.
그리고, 뭐 자꾸 지원림, 양창수, 김형배, 송덕수 교수님의 교과서는 학계에서 대단한 것으로 치부되는 것마냥 선입견에 사로잡혀 계시는데..... 김형배 교수님같은 경우는 "민법학강의"라는 개론서 한 권이 예전 사법시험 수험생들 사이에 반짝 인기를 끌어서 약간 유명해졌을 뿐, 김 교수님이 쓴 민법교과서 중에 그나마 교과서라고 평가를 받는 것은 사무관리,부당이득,불법행위에 관한 얇은 책 한 권입니다. 그리고 김형배 교수님은 민법보다 노동법 학자로 더 유명한 분이예요. 또 양창수 교수님은 아직 교과서를 낸 적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학자들 사이에 교과서라고 일컬어지는 것은 대개가 그동안의 자기 논문을 총 집대성한 체계서를 의미하는데, 양 교수님이 서울대 로스쿨의 제자 교수님들과 공저자로 내놓은 책은 로스쿨에서의 강의안으로 내 놓은 것이지 이른바 체계서, 즉 교과서가 아닙니다. 양 교수님은 대법관을 마치고 작년 9월부터 한양대 로스쿨 교수로 계시는데, 최근 인터뷰를 보면 정년퇴임까지의 3년 여 기간동안 체계서를 집필하는 것이 최대의 목표이다라고 하셨어요.
또한 송덕수 교수님이나 지원림 교수님이 쓰신 교과서라고 알고 있는(다만 송덕수 교수님은 민총,물권,채총,채각,친상으로 대별되는 낱권 교과서 시리즈를 최근에야 완성하셨고, 지원림 교수님은 이른바 낱권 교과서 자체가 없습니다.) "민법강의"는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집필한 수험서지 체계서나 교과서로 볼 수도 없습니다. 이 분들이 민법학계에서 나름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이런 수험서를 썼기 때문이 아니고, 그동안 집필해오신 각종 논문들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왔기 때문입니다.
한그릴라님은 영미권으로 법학 유학을 가신 분 같은데, 지금까지 해온 말들을 보면 이러한 민법학계의 모습은 정말 쥐꼬리만큼도 모른 채, 교수들의 네임벨류에만 기대어 백 교수님을 모함하거나 비방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만 자제하세요. 그런다고 님의 유학생활이 편해지지도, 님의 법학실력이 높아지지도, 한국 법학계를 비롯한 세계 법학계에 눈곱만큼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전혀 없어보이니까요.
한그릴-라님은 아마도 간통문제에 관해 개인적으로 단단한 신념을 갖고 계셨던 것 같네요. 간통은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는 것으로서 민형사상으로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하는... 그래서 교수님의 글때문에 분노하셨고, 그 분노가 교수님의 교과서에까지 옮겨간 듯한데... 쩝
한그릴-라님께 감히 몇 말씀 드리는데요. 본인이 정말로 법률전문가라고 자부하신다면, 본인이 분노하는 대상과 비판하는 대상이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본인이 갖고 있는 분노와 비판이 객관적으로 정당성을 인정 받을 수 있는 것인지 스스로 검증하실 수 있는 자세를 가져주셨으면 좋겠네요. 소위 '법률전문가'라면서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하거나, 죄없는 강아지 발로 걷어차는 식의 행동을 보여주시면 안 되는 거자나요.
한그릴-라님의 글을 보면 로스쿨 졸업하고 변시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직이 안 돼서 미국 로스쿨에 다시 도피유학 간 분이시거나(당연히 우리나라 법학교수들에 대해서 억하심정이 많겠죠. ㅋ), 변호사 따님으로 한국 법대 교수들 이론 위주로 가르치는 거에 불만을 품고서 미국 로스쿨에 유학 간 분이신 것 같은데, 물론 이것저것 쌓인 것도 많고 억울한 것도 많으시겠지만... 그 미국유학조차 아무나 갈 수 있는 것은 아님을 아셔야 되겠죠.
솔직히 그 정도 신분이면 저 같은 일반인으로서는 충분히 넘사벽의 신분이고, 사회적으로 상류층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정도로 우리 사회로부터 혜택을 많이 받으신 분이라면, 더 이상 익명으로 글을 쓰셔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네요. 대체 왜 익명으로 글을 쓰시는지...
한그릴-라님은 앞으로 본인의 생각에 정말 자신이 있다면 당당히 실명으로 글을 써주셔야 할 것 같네요. -_-
공연히 시비 걸고 욕하겠다는 의도 외엔 아무런 내용도 없는 글인데 이런 글을 굳이 삭제 안하고 내버려두시는 주인장님의 관용이 놀라울 뿐입니다.
주인장님의 책에 대해서나 얘기를 해봤으면 합니다. 교수님의 책을 주문해서 사보았는데, 삽화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고...
내용적인 면에서 적어도 '새롭다'는 점에 있어서는 우리나라 법서 출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책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물론 수험서로서의 가치는 그닥 높지 않은 편...
한그릴-라님? 광희님? 지금 남의 출판기념회장에 쳐들어 와서 난리 치신 모습인 거 아세여?
그나저나 교수님, 수업 재미있게 잘 듣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