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ima 장로


1.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러시아 소설 얘기를 나누다 보면
"Karamazov가의 형제들"이란 책을 읽으면서
Aljoscha의 스승인 Sosima장로의 말에
자기 인생 전체를 뒤흔드는 듯한,
아주 충격적인 감동을 받았다는,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Sosima장로는 실제로 소설가 Dostojewski 특유의
어떤 종교적 신념을 직접적으로 설파하도록 하기 위한 매개체,
실생활은 Fjodor처럼 지극히 부도덕하게 살았던 소설가 Dostojewski가
마음 속으로 정말로 되어보고 싶었던 이상적 존재로서
소설 속에 등장시킨 인물인데,
종교고 뭐고 그런 것을 다 떠나서
이 Sosima장로의 어록들을 찬찬히 읽고 있다 보면,
정말 머리가 확 깨고
가슴을 두 방망이로 치는 듯한 감정에
깊이 사로잡히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자기에게 거짓말을 하고
자기의 거짓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결국 자기 속에서도,
주변으로부터도 진실을 구별할 수 없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모든 존경을 잃게 됩니다.
아무에게도 존경을 받지 못하게 되면
사랑을 잃게 되고
사랑이 없어지면
단순히 기분전환을 위해서 음탕한 정욕에 물들어
나중에는 짐승과 다름없는
무서운 악행을 저지르게 되는 겁니다.
이것은 모두 자신과 남에게
항상 거짓말을 하는 데에 원인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 자는
걸핏하면 화를 내는 법입니다.
하긴 화를 내도 때로는 유쾌해지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만,
안 그렇습니까?
그러나 그런 사람은 누가 자기를 모욕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그런 모욕거리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 그런 것을 합리화하기 위해
그것을 과장하고 트집을 잡기도 하며,
작은 언덕을 산이라고 과장하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이 이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자기 쪽에서 먼저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화를 내는 것에 재미를 붙여
거기서 만족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은 정말로 상대방에게
적대감을 품게까지 이르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거짓을,
온갖 종류의 거짓을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자기 자신에 대한 거짓은 더욱 피해야 합니다.
자기가 행여 거짓을 행하고 있지 않나
매시간, 매분마다 자기를 돌아보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자기에 대한 것이든 타인에 대한 것이든
증오심을 피해야 합니다.
스스로 추악하다고 느끼더라도
그럴 만한 요소가 자기 내부에
잠재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항상 깨닫고 있으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마음은 이미
깨끗해진 거나 다름 없습니다."





2. 너무 쓸데 없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여기저기 불려다니면서
괜히 거짓말만 늘어가고 있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그때그때 상황만 대충대충 모면하고
상대방의 기분만 그때그때 맞춰주면 된다는 식으로
쉽게쉽게 살았다가는
참혹한 파국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하면 된다.
먼저 진정한 내 자신과
진실하게 대면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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