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엄한 치정극




일찍이 사랑으로 만났다기 보다
자신들이 처한 상황의
어쩔 수 없는 요구에 의해서 만난 두 남녀가
바로 그 비슷한 처지때문에
슬프고도 위험한 연민관계,
나아가 치정관계에 빠지게 되고,
그로 인해 서로 의심하고
상처주며
결국엔 파탄으로 치닫게 되었다.

모르고 저지르는 일들은 하나도 없다.
다 알고서 저지르는 일들이니
운좋게 세상의 처벌을 피했다 하더라도
이제는 각자
마음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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