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초당



육지의 가랑이 사이를 비집고 깊숙히 들어온 바다에
보드라운 살을 입히듯,
그렇게 자리잡은 고을이 강진이었다.

처음엔 탐진강을 따라,
그 다음에는 강진만의 푸른 바다를 왼편에 끼고
만덕산을 향해 차를 몰았다.
다산초당은 그 만덕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었다.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이
18년에 걸친 유배생활 가운데 무려 10년의 세월을 보낸 곳이다.

초당을 허물고 기와집을 지어놓아서인지
다산의 선비다운 삶이라든가,
유배생활의 검소함, 정갈함 등을 느낄 수는 없었고,
오로지 내 인상에 강하게 남은 것은
천일각에서 바라본
구강포 앞바다의 절경이었다.

다산도 그곳에 서서
즐겨 바닷가를 바라보았다고 한다.


다산초당을 보고난 다음날에는
대구면에서 청자문화제를 보고왔다.

청자문화제를 갔다 오는 도중에
강진만 동쪽편의 23번 국도를 달리면서
잔잔한 바닷물과 갯벌,
그리고 청록빛 숲과
검푸른 섬들을 감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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