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교재 제2판 작업완료
강의교재 제2판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였다. 이제 편집자의 최종확인을 거쳐 인쇄만 하면 된다. 책이 완전히 출간되어 학교 구내서점에 깔리는 것은 아마도 3월 4일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민법총칙이 모두 464페이지, 물권법과 채권총론이 모두 384페이지, 채권각론이 모두 512페이지이니까, 분량에 있어서 작년보다 대략 28~52%가 불어난 셈이다. ppt 도표를 넣은 탓도 있지만, 텍스트 자체도 분량이 많이 늘어났다. 특히 민법총칙은 뒷부분을 거의 새로 쓰다시피 하였다. 그림은 욕심만큼 많이 추가하지 못했다.
작업을 마무리할 때마다 항상 아쉬움은 진하게 남는다. 특히 해외문헌을 아직도 많이 보강하지 못한 게 매우 아쉽다. 내년에는 우리나라 논문과 독일문헌을 더 많이 참조해서 끼워넣고, 판례도 더 보강하고, 흥미로운 여담도 더 많이 집어넣을 생각이다.
삽화도 이왕 집어넣을 거면 많이 집어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3~4페이지당 재미있는 삽화가 하나쯤은 꼭 보일 정도로 계속 삽화를 많이 집어넣어볼 생각이다. "법서에 무슨 그림이 이렇게 많지?"하고 다들 놀랄 정도가 돼야, 내 애초의 구상은 완성되는 것이다.
초판도 금방 만들어내더니 2판 만들어내는 것도 금방이구나. 그것도 친족상속법을 제외한 민법교과서 전권을...
너의 용감성이야 이미 잘 알려진 것이지만, 앞으로 학계에서 너의 이러한 행보에 반드시 견제가 들어올텐데 걱정이 많이 된다.
원로, 중진 교수님들께서 너를 결코 가만 놔두질 않으실텐데...
학계가 굉장히 보수적인 곳이라는 것을 알기에... 우려가 좀 되긴 하지만 슬기롭게 극복하리라 믿는다.
계속해서 좋은 책 만들기를...
학계가 좀 보수적인 곳이긴 하다만, 나는 어차피 이단아의 길을 걷기로 작정 했으니만큼 그런 거에 별로 신경 쓰지는 않는다.
이미 20대부터 우리 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사람은 소위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 '유별난 사람'이라고 믿어왔고,
지금도 그 신념은 전혀 변함이 없다. 모두가 똑같이 정해진 틀에 맞춰서 살아가는 것만큼 지겨운 일은 없는 거고,
내가 다른 좋은 길 다 마다하고 굳이 이러한 학문의 길을 걷는 것 역시 남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내 스스로 자유롭기 위해서 이 길을 가는 것이다.
상대를 늘, 많이 배려하시는 분임에도 그 길이 가능할 수 있네요:-)
그래도 교수님은 유별나지 않고 훌륭하셔요^^
예를 들어 과거 어느 고급 공무원이 행정, 사법 양과를 재학중에 합격하고 우수한 재능으로 공무원 사회에서 유능한 인재로 승승 장구 했으나, 그의 이단적인 언행은 주위로 부터 \"양손에 칼을 든 사람\"으로 평가되어 그사람 가까이 가면 칼을 맞을 위험이 있다고 늘 그를 경계하고 멀리하게 되어 종국에는 외톨이가 되고 말년은 비참하게 끝난 예가 있음. 이단이 꼭 그처럼 위험 인물이 되란 법은 없지만 조금이나마 위험성이 있다면 그 이단은 바람직 하지 않음. 즉 칼을 들었으되 예쁜 조각을 하는 칼, 맛있는 조리를 하는 칼, 중환자를 살리는 수술하는 칼로 이용하는 지혜와 자제가 필요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