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의 가랑이 사이를 비집고 깊숙히 들어온 바다에
보드라운 살을 입히듯,
그렇게 자리잡은 고을이 강진이었다.

처음엔 탐진강을 따라,
그 다음에는 강진만의 푸른 바다를 왼편에 끼고
만덕산을 향해 차를 몰았다.
다산초당은 그 만덕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었다.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이
18년에 걸친 유배생활 가운데 무려 10년의 세월을 보낸 곳이다.

초당을 허물고 기와집을 지어놓아서인지
다산의 선비다운 삶이라든가,
유배생활의 검소함, 정갈함 등을 느낄 수는 없었고,
오로지 내 인상에 강하게 남은 것은
천일각에서 바라본
구강포 ...

영화 '님은 먼 곳에'를 보고왔다.

어떤 사람들은 성정치적으로 불편하다고 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내가 느낀 것은
'단 한 사람의 가치'가 갖는 중요성,

모든 것이 상품화되고 계량화되는 자본주의사회에서
그 모든 것을 초월해
자기가 사랑하는 단 한 사람을
끝까지 바라볼 수 있는 정신,

그 하나의 가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다는 마음이 갖는 힘,
옛 농촌사회의 여인네들이 보여주던 바와 같은
순수하고 우직한 마음이 갖는 힘,
그 힘이 이루어내는 승리,
바로 ...

Naja.... Ich fand's toll. Grandiose Show mit Gänsehaut-Momenten, z.B. die Buchdruck-Nummer mit den bewegten Lettern (ganz großes Kino).

Den Kommentar von Sandra Maischberger fand ich auch vollkommen in Ordnung. Aus lauter Sorge, dass ungebildete Zuschauer angesichts der hübschen Inszenierungen von Massenauftritten Gefallen am Totalitarismus finden könnten, liefert Maischberger die Gebrauchsanweisung gleich mit. Ihre Sorge dabei kann ich genauso verstehen wie das gequäl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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