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댓글 관련 공지
2022-05-25 23:53:48

방문객 댓글 거의 전부가 학술 또는 문예에 관한 논의가 아니라 운영자 개인에 대한 비난 일변도로 흘러간다는 것은 어느덧 제 홈페이지의 뚜렷한 특색처럼 돼버린 듯합니다. 오늘 문득 여러 방문객들께서 여기 남기신 수많은 댓글들을 한꺼번에 읽어보았습니다. 어쩌면 다들 이렇게도 단단히 무장하고 찾아와 기관총 난사하듯 퍼붓고 가시는지, 이 정도면 이 홈페이지가 대다수 방문객께 거의 지옥 같은 전투공간으로 여겨지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원래 저에 대한 감정적 비난에 대해 화를 내기 보다는 이를 재미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성향의 사람입니다. 어떤 명분이나 위선에 사로잡혀 쉽게 흥분하고 특정인에 대해 마구 도덕적으로 단죄하려 드는 글을 읽는 것만큼 제게 큰 웃음을 안겨주는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저는 평소 주위 사람들의 적의를 고맙게 생각하는 버릇도 갖고 있습니다. ("Je remercie les gens de leur hostilité.") 그 덕분에 저는 더욱 조용히 일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Je allait pouvoir travailler en paix!")

사실 저는 어려서부터 무분별한 검열이나 금지처분에 대해 본능적 거부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유년시절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용납하지 않는 독재정권에 의해 수많은 언로가 틀어막히고 김민기의 '아침이슬', 신중현의 '미인', 송창식의 '고래사냥' 같은 대중가요들까지 줄줄이 금지되는 현실을 경험하며, 저렇게 눈과 귀를 가린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닌데... 하는 생각을 오랫동안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홈페이지에 여러 방문객들께서 남기신 댓글들을 가급적 삭제하지 않고 보존해 왔으며, 그렇게 나름대로 대중과의 소통을 향해 열려 있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여기 달리는 댓글들의 경향이 너무 한쪽 이념으로만 쏠리고, 그 모독적 표현의 수위 역시 제가 웃어넘길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방문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부탁을 드리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제 글을 읽고 아무리 당신의 감정이 상하셨다고 하더라도 제발 욕은 하지 말아주십시오. 그리고 제가 쓴 학술적인 글에 대해서는 부디 학술적인 논리로 지적하거나 반박해주십시오. 제 발화의 일부에서 그 불온함의 꼬투리를 잡아내 낙인 찍고 대중선동을 하는 일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은 늦봄에서 초여름으로 접어드는 계절입니다. 불어오는 바람에 잎을 흔들어대는 포플러 나무에 기대어 대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왕성한 생명력의 기쁨에 넋을 빼앗기게 되는 그런 시기입니다. 이 아름다운 시절에 과연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번쯤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제 스스로에 대해 좀 더 깊이 반성하고 주의하겠습니다. 그러니 여러분께서도 이제는 이 공간에서 좀 더 건전하고 예의바른 논의를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마쥬
예전부터 이 홈페이지에 방문했던1인으로서 그토록많은사람들이 당신의잘못에대해 지적을해왔고 당신의하는말마다 논란이되며 망언으로망언을덮는현상이 계속되고있는데도 아직도 뭐가문제인지 전혀 인식하지못하고있는 당신의모습에 ㄹㅇ 어이가없습니다. 매번 비슷한논란이 반복되고있는데 이쯤되면 세살짜리어린애라도 본인의잘못이무엇인지 인식하고도남음이있을텐데 반성은커녕 오히려 방문객들한테 왜 욕하느냐 왜 말꼬투리잡아 선동하느냐 이런소리나하고있다니 교수로서의자질을넘어 당신의 아이큐나 정신상태가 과ㅣ연 정상수준인가 궁금해집니다.
제가 꾸준히 지켜본바로 당신의문제점. 문장 한줄한줄 단어 한마디한마디마다 선혈이낭자하고 공포심을자아내는폭력성은 비뚤어진남성우월주의 남성중심주의의 반영이며 여성에대해 사사건건 과도한일반화로 여성을비하하고 양성을갈라치기. 젠더이슈에대해서는 여대교수임에도 총체적무지로일관하고 전세계적으로이미 파탄선고를받은 신자유주의논리인데도 고장난레코드처럼되풀이강요하며 학생들한테억지로주입시키려하는 정치적편향성 재벌기득권,다국적국제자본에 아첨 이런 소름끼칠정도로 과격하고무식한인간이 아직도 우리대학에서교수질을한다는자체가 말이안됩니다.
무분별한검열이 어쩌구하면서 신중현의 '미인'이 금지곡하셨는데 한번보고 두번보고 자꾸만 보고싶네 아름다운 그 모습을 자꾸만 보고싶네 그 누구나 한번보면 자꾸만 보고있네 그 누구의 애인인가 정말로 궁금하네 노골적인 남성판타지전시 여성의성상품화 관음증성추행 이런가사 노래가 오늘날의 성인지감수성에비춰 얼마나위험한수준인지, 이걸 모른다면 본인의무지가 한심한거고 알고서그런다면 당신은 교단에서있을자격자체가 없는건데 본인이이걸 깨달을능력은있는지?
본인이 대중과의소통을향해 열려있다고했는데, 회원가입절차도 이렇게까다롭게막아놓고 본인이 회원가입승인해주지 않으면 단한줄의댓글도 달수없고 본인비판댓글에는 답변도전혀하지않는 이런 홈페이지 대중과의소통을향해 과연본인이 열려있다고자부할수있는지 웃음이나옵니다. 이 정도면 당신의 성인지감수성과 소통의지는 낙제점수준이아니라 소시오패스수준 우리대학사회에서 당장퇴출되어야할수준 볼수있는데 당신은이걸인식도못하는게 ㄹㅇ 코미디입니다. 우리나라 대학교수중에 당신처럼 성인지감수성과 소통능력없는교수가 어디에또있단말입니까?
2022-06-26
15:05:52




그루잠
신중현의 미인은 순전히 마초 남성의 관음증적 쾌락을 충족시키는 요소로만 이루어진 노래입니다. 이 노래 속에서 여성은 능동적 주체가 아닌 성적 대상으로 전락하며,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보는 남성들의 폭력적 시선에 두려움을 느낄 여성의 감정은 이 노래를 부르는 남성들에 의해 조롱과 무시의 대상으로 전락합니다. 특히 그 누구의 애인인가 정말로 궁금하다는 가사는 여성이 남성의 소유물에 불과하다는 전근대적 인식의 반영입니다. 남성의 소유물이 아닌 여성은 주인 없는 물건이나 마찬가지이니 남성들이 마음대로 희롱하고 짓밟아도 된다는 가부장적 마인드의 적나라한 표현인데, 이런 가사의 노래를 글쓴이는 왜 여기에 소개를 했을까요? 도대체 이런 정신나간 가사의 노래를 다른 대학도 아닌 여대에 소속된 교수, 여대생들이 준 돈을 받아 먹고사는 교수가 자기 홈페이지에 전시한다는 게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2022-07-01
09:35:00




그루잠
글쓴이는 김민기의 아침이슬이라고 했는데, 김민기의 아침이슬이 아니라 양희은의 아침이슬입니다. 김민기도 아침이슬을 불렀지만, 김민기의 아침이슬보다 훨씬 더 많이 불리고 사랑을 받았던 것은 양희은의 아침이슬이었습니다. 왜 똑같은 아침이슬인데 글쓴이는 더 유명한 양희은의 아침이슬이 아니라 김민기의 아침이슬만 소환하고, 아침이슬 속에서 더욱 빛나는 양희은의 이름은 호명하지 않은 채 생경한 김민기의 이름만 호명했을까요? 지난 대선에서 누구는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망발을 지껄였다지만, 이렇게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역사를 되짚는 여대교수의 하찮은 글에서 양희은이라는 유명한 여성가수의 자취조차 지워지는 게 이 나라 대한민국의 구조적 성차별을 보여주는 실례입니다. 여성혐오는 여성을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것만이 여성혐오가 아니라, 여성을 이렇게 소극적으로 배제하는 차별도 여성혐오입니다.
2022-07-01
09:36:31




그루잠
과거 금지곡 가운데 성인지감수성과 관련이 없고 금지곡이 되기엔 억울한 노래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기준에서 보면 젠더감수성 측면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노래들이 수두룩하고, 이런 노래들을 이 시대에 다시 소개한다면 반드시 노래 속에 들어있는 문제된 가사들을 들어내고 바꾸거나 아니면 적어도 그러한 젠더적 이슈를 언급하는 성의가 필요합니다. 기록이자 사료의 성격이 강한 출판물에도 동시대의 성인지감수성을 불어넣으려는 노력이 시도되는 판국에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과거의 여성혐오적 대중가요들을 무턱대고 소환하는 글쓴이의 무성의 무감각과 젠더의식 결여가 어이없습니다. 몇년째 아무런 개선 없이 반복되는 상황이 이런데도 본인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기는커녕 왜 방문객들이 자신한테 욕만 퍼붓는 거냐고 푸념하는 이런 작자와 그 가족들의 입에 숙대생들의 피같은 등록금이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부터가 숙명 역사에 참을 수 없는 수치입니다.
2022-07-01
09:39:15



다음글
없음
  

이전글
  2021/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