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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18 02:10:31
- 이하의 글은 2001년 6월 18일 어느 독일관련 웹진에 게재했던 제 영화감상문을 약간 다듬어서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물론 Liam Gallagher의 차림을 하고 어둔 밤거리를 젊은이들이 술 취해 돌아다닌다는 것은 영국이란 나라에서 별로 이상할 게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 사진이 공개됨으로써 영국에서는 하나의 시대가 종언...
오늘날 유럽 영화계에서는 포르노영화와 예술영화의 경계가 갈수록 무너져가고 있는 추세다. 포르노 전용상영관이 아닌 일반영화관에서도 남성과 여성의 성기가 정면으로 노출되고, 남녀간의 구강성교 장면이나 실제 삽입성교장면이 그대로 공개되는 것조차 더 이상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예술의 자유를 위해서라면 포르노적 표현법의 차용 역시 얼마든지 허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이상, 그러한 부차적인 문제에 대해 당혹스러워 한다는 것 자체가 촌스러운 편견의 발로인 것처럼 취급되는 분위기라는 것이...
2001-06-08 10:05:16
- 이하의 글은 2001년 6월 8일 웹진 "베를린리포트"에 게재했던 약간 길고 자의적인 기사를 아무런 수정 없이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작년 가을 영국에서는 Peter Phillips란 인간이 술 취한 채 어느 디스코텍 앞에 서있다가 사진에 찍혔다. 그 젊은 남자는 머리를 길게 기르고 있었고, 꽉끼는 바지를 입고 있었고, 가죽잠바를 입은 채 한 손에는 캔맥주를 들고 서있었다. 마치 Oasis의 보컬 Liam Gallagher처럼.
2001-06-08 02:54:57
- 이하의 글은 2001년 6월 8일 웹진 "베를린리포트"에 게재했던 저의 가벼운 기사를 아무런 수정 없이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이번에 21세기 첫번째로 치러진 영국 하원의원선거는 언뜻 보기에 대단한 결과를 낳은 것 같다. 노동당의 101년 역사상 처음으로 노동당 출신의 총리가 하원의원 선거결과 총리자리를 지켰기 때문이다. 여태껏 영국이란 나라에서 그 어떤 내각도, 심지어는 철의 여인이라 불리우던 Thatcher수상의 내각도 이만큼의 절대적 다수를 하원에서 확보한 적은 없었다 (영국은 알다시피 상원은 귀족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하원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보수당은 이번 선거에서 - 물론 이미 1997년 5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