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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es Deutschland
2009-09-29 15:46:45
2009-09-29 15:46:45
Endlich wurde das Ergebnis der Bundestagswahl 2009 verkündet: Eine schwarz-gelbe Regierung mit einer außerordentlich starken FDP.
Der Zuwachs der FDP resultiert zwar nicht aus der Stärke Guido Westerwelles, sondern aus der Reformschwäche Angela Merkels. Merkel wusste, was zu tun war in Deutschland: Sozialkassen sanieren, Bildungssystem erneuern, Steuersystem vereinfachen und den Bürgern die Wahrheit über den Zustand des Gemeinwesens sagen. Aber sie hat nichts davon umgesetz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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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결벽성의 진솔한 번뜩임
2009-09-26 10:00:59
2009-09-26 10:00:59
언젠가 어떤 선배랑 밤 새워서 술을 마시다가, 내가 문득 '학자로서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이 무엇인가'하고 묻자, 그 선배가 '지적 결벽성의 진솔한 번뜩임'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권력과 명예와 부 같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굳이 연구원자리나 교수자리를 가져야 할 필요도 없다. 학위가 꼭 있어야 할 필요도 없고, 연구업적이 있을 필요도 없다. 어학적 소질, 인문학적 소양, 전문적 지식이 많을 필요도 없고, IQ가 일정수준 이상 될 필요도 없다. 학자는 그냥 '지적 결벽성의 진솔한 번뜩임'만 갖고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러한 '지적 결벽성의 진솔한 번뜩임'이야말로 정말 어려운 요건이 아닐 수 없다. 일단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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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도 못하면서 (Like You Know It All)
2009-09-25 17:46:47
2009-09-25 17:46:47
민법학자들은 진리의 이름으로 강제하는 것을 싫어한다. 민법학의 세계에서 진리(Wahrheit)보다 중요한 것은 일치(Stimmigkeit)이다. 일치한다는 것이 곧 진리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진리가 무엇인지는 아무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민법학에서 일치가 그만큼 더 강조되는 것이다.
민법에서 계약이 중심적 지위를 차지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어느 누구도 '내가 진리다'하면서 상대방을 지배할 수 없고, 어느 누구도 '내가 더 많이 안다'하면서 상대방에게 강요를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쌍방간에 의사의 합치, 곧 계약을 요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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