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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1-15 05:23:29
독일엔 정당이 여러개 있지만, 가... 오히려 중요한 것은 대학교와 전공, 논문주제(박사과정 진학인 경우)를 확정하고, 재정문제를 해결하는 게 급하다. 대학교와...
요즘 독일의 정치문제에 대해서 관심 있는 분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의문은 아마도 독일 사민당 정권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개혁의 성격문제가 아닐까 한다.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고, 막대한 통일비용을 부담하게 된 후, 독일 정부가 빚더미에 올라앉았다는 말까지는 들은 것 같은데, 이걸 과연 독일의 사민당 정권이 어떻게 해결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독일인들의 반응은 어떤가 하는 것이다. 특히나 요즘 독일 내에서 행해진 각종 선거에서 사민당은 참패를 거듭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 내막이 어떻게 된 것인가 역시도 많은 분들께서 내게 질문해오신 것들이었다.
1999-10-13 21:44:42
독일에 들어오기 직전에 가장 중요하게 챙겨야 하는 것은 흔히 독일유학을 가는 데 있어서의 가치관 확립이라고 하지만, 이런 문제는 내가 관여할 바가 아니므로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독일에 와서 별로 확고한 가치관 없이도 잘만 살아가는 한국유학생들을 많이 보았고, 괜히 가치관 어쩌구 하며 내 앞에서 설교하려 드는 사람들은 솔직히 지겨웠기 때문이다(어련히 알아서 할까봐... 애국심, 겸손함, 공동체정신, 어쩌고들 하지만, 다 소용없는 소리다. 그냥 착하게만 살면 된다).
1999-10-13 07:52:18
함부르크 대학교는 몰라도 막스플랑크 비교사법연구소는 안다고 하는 사람이 많을 만큼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고, 함부르크 대학교의 명실상부한 간판이라 할 수 있다. 내가 유학장소를 함부르크 대학교로 정한 결정적인 이유도 대부분 막스플랑크 연구소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막스플랑크 연구소가 애초부터 함부르크에 있었던 것은 아니며, 사실 막스플랑크 비교사법연구소는 1926년 빌헬름황제 조합의 참여로 베를린에 처음 세워진 연구소였다. 처음에는 그 목적이 제1차 세계대전의 법률적 청산에 있었으나, 곧 민법분야에 있어서의 비교법적 기초연구와 사법분야의 국제적 교류로 그 목적이 바뀌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