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방사능누출 등으로 인한 재해가 일어나고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민주화 시위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과정에서 서방의 개입 여부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는가 하면,
우리나라 KAIST에서는 연쇄적으로 학생들이 자살하고 이에 대해 신자유주의식 대학개혁이 잘못 되었다느니 소통이 문제였다느니 하는 등의 말들이 쏟아지다가 점차 그런 말들도 흐지부지 되어가는 과정들을 보면서,
요즘 내가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 것은 그 엄청난 사건들과 그 사건들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가는 과정보다
그 대단한 사...
[사례9]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인 양 세계를 돌아다니던 T는 2001년 12월 24일 아내 H와의 데이트 약속도 못 지키고 출장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가다 사고를 만나 무인도에 불시착하였다. 아내에 대한 사랑만을 가슴 속에 간직한 채 4년을 홀로 버티던 T는 2005년 11월 13일 극적으로 구조되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고향에서 이미 자신은 2005년 3월 3일 실종선고를 받았고, 아내는 이미 2002년 12월 31일에 다른 남자 E와 결혼하였으며(혼인신고는 2005년 3월 5일에 하였음), 자신의 전 재산 가운데 시가 6억 원 상당의 금괴는 아내가 아직도 보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가 50억 원 상당의 토지는 아내가 이미 F에게 50억 원에 매각처분하여 그 대금은 새 남편 E와 함께 신혼여행 삼아 ...
[사례8]

     정유회사 S는 서울에 있는 B 주유소에 매월 1,000드럼의 석유를 공급하는 계약관계에 있었다. C는 B 주유소의 경리과장으로서, B가 석유의 대금(매월 약 4억 원)에 관하여 S 회사에 2005년 1월 1일부터 2008년 12월 31일까지 부담하는 장래채무에 관하여 연대보증을 하였다. 그러다가 B 주유소의 경영상태가 어려워져서 체납된 채무액이 7억 원에 달하자, C는 2007년 3월 2일 B 주유소를 떠나면서 자신의 재산인 자기 소유주택(시가 7억 원)과 그림 1점(시가 2억 원)이 강제집행 당할 것을 대비하여 그 주택과 그림을 그의 아내 D에게 증여하고, 특히 주택에 대해서는 증여를 원인으로 하여 소유권이전등기까지 경료하였다. 그리고 D는 그 주택을 E에게 3억 원에 매각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