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rnando Pessoa, '불안의 서'
2020-02-07 04:22:02

'불안의 서'는 포르투갈의 시인 훼흐난두 뻬수아의 유고 산문집입니다. 가끔 삶의 공허감과 무기력감에 사로잡힐 때마다, 일상의 황폐함에 지칠 때마다 몇 페이지씩 읽어보면 좋은 책입니다.

이 책에서 뻬수아는 신앙과 이성을 포함해, 모든 절대적인 것들에 대해서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완벽에 대해서는 본능적인 거부감을 표출합니다.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목적과 지향점과 의도를 추악한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그 반면에 쓸데없고 하잘것 없는 것들이 갖는 아름다움을 찬양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문학가로서의 뻬수아가 글쓰기에 대해서 갖고 있는 생각입니다. 뻬수아에게 있어서 글쓰기란, 사회적 소통, 타자와의 연결, 정의와 가치의 실현 같은 게 아닙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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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각 짜장면
2019-12-14 19:58:30

낡고 허름한 식당을 좋아하는 편이다. 내 직장 근처에 '신성각'이라는 중국집 같은 곳이 그런 곳이다. 거의 13년째 이곳에 다니고 있다. 언제나 한결같은 분위기에 맛이다.

갈 때마다 읍 면 단위 시골 중국집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작고 오래된 탁자에 혼자 앉아 짜장면을 주문한다. 그러면 나이 예순 정도 되신 듯한 사장님께서 조리실로 들어가 탕탕 소리를 내며 밀가루 반죽을 하신다. 단 5분만에 짜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사장님께서는 내가 앉은 탁자 옆의 조그만 의자에 앉아 숨을 몰아쉬며 휴식을 취하신다.

다른 중국집은 짜장면 소스가 너무 달아 캬라멜 시럽 맛인데, 이곳 짜장면 소스는 씁쓰름 달다름한 게 오래 달인 한약 맛이다. 면발은 수타라서 투박하지만 탱글탱글 쫄깃쫄깃하다.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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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솔성] 일간표리(日干表裏)
2019-09-14 22:05:07

日干表裏는, 同樣의 十星이 日干을 脇侍하여 月干과 時干 또는 月支와 時支에 마주 놓일 때, 자기들 외에 다른 十星이 더 呼出되게끔 작용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月干과 時干의 十星은 同一한 十星으로 日干을 左右에서 護衛해야 하고, 月支와 時支의 十星은 동일한 十星으로 日干을 양 옆 아래에서 侍候해줘야 한다.

日干表裏는 天干表裏와 地支表裏로 나눈다. 日干을 기준으로 하여 月干과 時干의 天干十星이 同一할 때, 그 月干과 時干은 자기네 十星을 剋하는 十星을 불러들인다. 天干은 그 사람의 外面을 나타내는데, 그렇게 主體인 日干의 旁邊에서 유난히 前面化하는 性質은 오히려 그 사람이 이를 억누르고 自制하는 方向으로 나아가게끔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天干表裏라 한다.

반면에 月支와 時支의 十星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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