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가치설은 왜 잘못되었는가?
2026-05-10 11:48:27
2026-05-10 11:48:27
노동가치설(Labour Theory of Value)을 처음 제기한 사람은 칼 맑스(Karl Marx)라고 많이들 알고 계신다. 하지만 실제로 노동가치설을 먼저 제기한 사람은 애덤 스미스(Adam Smith)였다. 물론 그 이전에도 노동과 가치의 관계를 논한 사상가들은 존재했다. 그러나 “재화의 가치가 궁극적으로 노동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나의 거대한 경제학 체계 속에 본격적으로 편입시킨 인물은 단연 스미스였다. 맑스는 바로 그 스미스의 사유를 이어받아 훨씬 더 급진적이고 철저한 방향으로 밀고 나갔다.
노동가치설은 언뜻 매우 정의롭고 직관적인 이론처럼 보인다. 인간은 노동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킨다. 땀 흘려 일한 사람이 대가를 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해 보인다. 반대로 가만히 앉아 돈으로 돈을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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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신천옹'
2026-04-12 14:26:51
2026-04-12 14:26:51
'신천옹(信天翁)', 앨버트로스(albatross)는 지구상에서 가장 멀리 나는 새로 알려져 있다. 바람을 이용해 날갯짓 없이 한 번에 3,200km 이상 비행한다. 수평 비행 속도는 무려 시속 127km에 달한다. 날개 길이가 3~4m에 달해 현존하는 날 수 있는 조류 중 가장 큰 새이다.
이렇듯 하늘에서는 가장 위대한 비행사로 꼽히는 신천옹이지만 땅 위에서는 '바보새'라고도 불린다. 날개가 큰 데 비해 발은 너무 작아 걸을 때 균형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들레르도 그의 시 'L'Albatros'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창공의 왕들은, 어색하고 수치스러운 몰골로, Que ces rois de l'azur, maladroits et honteux,")
'신천옹'은 조용호 작가의 2008년작 단편소설 제목이기도 하다. 그 작품에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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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스큐, ‘법의 정신‘
2026-04-03 14:16:57
2026-04-03 14:16:57
몽테스큐(Montesquieu) '법의 정신(l'Esprit des Lois)'을 읽다 보면 항상 받는 인상이 있다. 몽테스큐는 소유권의 안정과 보호를 강조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계약자유나 사적 자치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법의 정신' 제15장과 제5장을 읽어보면 몽테스큐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 "Le bien public est toujours que chacun conserve invariablement la propriété que lui donnent les lois civiles." (공공선이란 항상 각자가 민법으로부터 부여받은 소유권을 변함없이 보유하도록 하는 것이다.)
- "lorsqu'il s'agit du bien public, le bien public n'est jam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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